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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정상화 자금 절반 산업은행이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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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61회 작성일 23-06-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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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로 낙점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서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최대 8000억 원 가량의 대출이 필요하다”며 사실상의 정부 지원을 공식 요구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차 인수 계획과 인수 후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경남을 기반으로 전기버스를 개발, 제조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쌍용차 인수합병(M&A)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차에 대한 정밀실사와 인수대금 납부 등을 거쳐 연내 쌍용차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위해서는 최소 1조4800억 원에서 1조6200억 원 가량 들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 논란에 대해 자체 계획을 설명했다. 당초 2000억 원대를 인수 입찰가로 제시했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달 15일 입찰가를 3100억 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쌍용차가 안고 있는 임직원 임금 미지급분 등의 공익채권 약 7000억 원을 비롯해 향후 회사 정상화에 1조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상적인 인수 추진에 대한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강 회장은 “우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유상증자로 인수자금 3100억 원을 마련해 쌍용차의 채무 상당 부분을 갚을 수 있다”며 이후 4900억~5300억 원을 또 한 번의 유상증자로 조달하고, 산은에서 7000억~8000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산은에서의 대출은 쌍용차의 토지와 건물 등 2조 원 대 자산을 담보로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쌍용차 인수와 정상화에 필요한 최대 1조6200억 원 중 절반 가까이를 정부 지원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업성이 판단되지 않은 상태에선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에디슨모터스의 자본조달 능력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만 내놓았다. 앞서 산은은 쌍용차의 현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쌍용차 노사의 지원 요청에 대해 “자구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 회장은 “산은에서 저희의 회생 계획안을 제대로 듣고, 기술력을 알면 당연히 지원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하며 “자산을 담보로 대출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될 게 없다”고 산은 지원에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산은으로부터의 지원이 무산될 경우에는 “시중은행이든 일본계든 미국계 금융회사든 얼마든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0/0003388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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